대우전자 가전제품 수출실적 처음으로 삼성 제쳐

대우전자가 가전제품 수출실적에서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쳤다. 29일 업계가 입수한 1.4분기 관세청 통관실적에 따르면 TV VCR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등 5대품목 기준으로 대우전자는 3억2천만달러어치를 수출, 3억4백만달러에 그친 삼성전자를 눌러 2위로 뛰어올랐다. 가전 3사 가운데 수출 1위는 LG전자로 3억8천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품목별로는 가전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TV의 경우 대우가 1억4천4백만달러어치를 수출, 1억4천2백만달러의 LG를 근소한 차로 앞섰으며 삼성은 1억1천2백만달러로 3위에 머물렀다. 전자레인지는 삼성 7천5백만달러 LG 7천3백만달러 대우 5천3백만달러였으며 VCR의 경우 LG 1억2천3백만달러 삼성 8천7백만달러 순이었다. 냉장고는 LG가 3천만달러어치를 수출, 1위를 차지했고 대우 2천4백만달러,삼성 1천9백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세탁기에서는 대우가 가전 3사 수출액의 44%에 해당하는 1천8백만달러어치를 수출했으며 LG와 삼성은 각각 1천2백만달러, 1천1백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5대 품목 가운데 대우는 TV 세탁기에서, LG는 VCR 냉장고에서, 삼성은 전자레인지에서 각각 수출1위를 차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