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협상 시기 이견..일, 내달 중순/미국은 20일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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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교역에 관한 쌍무협상을 오는 6월20~21일 워싱턴에서 갖자는 미국측 제안을 거부하고 그 대신 가급적 빨리 6월중순 이전에 그같은 협상을 갖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일본통산성 소식통들이 30일말했다. 이 소식통들은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통산상이 이날 중으로라도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대표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의 제의에 대한 일본의 회답을 전할 것이라면서 일본이 조기협상을 바라고 있는 것은 지난 17일 미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후 30일내에 분쟁해결위원회의 구성을 WTO에 요구할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과 미국 대표들은 29일 미국 자동차분쟁을 주요 의제로 다룬 WTO이사회의에서 이 문제로 상호 신랄한 비난을 주고 받았다고 회의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들 소식통은 WTO가 31일 이사회 본회의를 소집할때 미국 양국에 그들의 의견차이를 조정할 새 기회를 줄 계획이지만 양국은 또다시 그들의 주장을 되풀이함으로써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