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청사 현부지 재건축 확정..서소문 법원부지와 연계

서울시 신청사 부지가 현청사및 서소문 법원부지로 확정됐다. 서울시 신청사건립추진 시민위원회(위원장 이광노서울대교수)는 3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제4차 회의를 열고 신청사를 서소문법원부지와 연계,현청사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하고 이같은 내용을 시에 건의키로 했다. 시민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 25일 공청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현청사(3천7백평)및 서소문 법원부지(8천3백평)를 추인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현청사~서소문법원부지는 역사성 상징성 국제성을 고루 갖춘데다 접근성이 편리해 신청사부지로 가장 적합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위원회는 또 현청사가 고층으로 지어질 경우 인근 덕수궁과 부조화를 이루는등 도시미관이 훼손될 것을 감안, 8~12층으로 짓고 주변의 가용용지를 충분히 확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건평을 보충토록 했다. 또 시 도시기본계획에서 제기된 국가상징로와 연계, 시민광장을 넓게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이와관련한 의견도 부지 확정안과 함께 다음달 2일 최병렬시장에게 건의할 예정이다. 시는 시민위원회의 건의 내용을 다음달 3일 시의회에 간담회 형식을 빌어 보고한뒤 다음달 5일 또는 7일께 후보지를 최종 발표하되 건립규모등 상세계획은 후임시장이 결정토록할 방침이다. 시는 후임시장의 재결등 절차가 남아있으나 신청사부지가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민선시장이 취임하는 7월이후 기본설계, 현상공모, 실시설계를 거쳐 2001년까지 신청사를 완공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