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경제손실 연 3조5천억..93년 질병치료비 등 GNP의 1.4%

흡연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지난 93년 3조5천억원에서 오는 2005년에는 8조7천5백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회장 김일순연세의료원장)는 30일 세계금연의 날(31일)을 맞아 지난 93년 한햇동안 흡연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계산한 결과, 흡연에 따른 질병치료치료비용 화재 실내공기정화비용 금연시도비용등 직접비용과 조기사망과 장애에 의한 노동력저하등의 간접비용이 연간 3조5천4백66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93년 우리나라 GNP의 1.4%에 달하는 것으로 흡연피해의 심각성을 반증해 주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폐암 기관지염등 질병때문에 2조2천7백억원을 의료비로 부담했으며 노동력저하에 따른 간접비용발생이 1조2천6백억원, 담배불로 인한 화재손실이 1백억원등으로 분석됐다. 협의회는 이같은 피해규모를 추정할때 흡연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지난 88년 2조1천5백억원에서 93년 3조5천억원, 2000년 6조2천억원 2005년 8조7천5백원으로 달할 것으로 경고했다. 협의회는 또 담배소비량과 폐암의 상관관계를 추정한 결과 지난 93년 폐암사망자수가 7천4백16명이었으나 오는 2005년에는 2만9백99명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흡연관련 추가의료비부담은 2005년에는 6조4천3백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금연운동협의회는 하루 한갑씩(1천원기준)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금연을 단행, 30년이 지나면 연리10%를 계산해 6천6백40만원을 저축하는 셈이 되고50년이면 4억6천7백60만원을 모으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94년현재 우리나라 남자의 70.2%, 여자의 3.4%가 흡연을 하고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