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희수 <주택산업연구원 초대원장>

"주택정책에서부터 주택건설기술에 이르기까지 주택산업 전반에관한 산.학.연 공동연구체제를 구축하겠습니다. 특히 순수이론연구보다는 일반국민이나 주택정책 담당자,건설업체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수있는 구체적 연구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31일 서울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개원식을 갖고 정식 출범한 주택산업연구원의 정희수 초대원장(65)은 취임소감을 이같이 밝히고 연구결과를 성급하게 엮어내는데 연연하지않고 연구과제를 신중하게 선정,사회에 꼭 필요한 연구원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택은 단순히 잠자고 기거하는 곳이 아니라 사회생활의 기반이 되는 공간입니다. 이와함께 문화와 전통의식을 심어주고 창조적인 교육의 토대가 되는 장이기도 합니다. 또 산업측면에서 볼때는 주택은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기간산업이지요" 정원장은 주택의 중요성이 이같이 큰 만큼 주택 자체나 주택산업을 다양한 측면에서 연구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주택시장 수급여건을 고려한 주택금융제도 개발,원가절감에 도움이 되는 건자재및 건축기술의 개발,주거생활 안정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등이 주요 연구영역이 될것이라고 그는 소개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도시지리학 사회경제학 시스템공학 건축공학 건축계획학 사회학 행정학 경제학등 다양한 부문을 전공한 박사급 연구원 8명과 석사급 연구원 8명등 16명의 연구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고급 연구위원을 지속적으로 영입하겠습니다" 정 신임원장은 캐나다 토론토 대학에서 주택문제를 계량경제학적으로 다룬 논문으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뒤 퀘백대 부동산연구소장 캐나다 연방정부 주택공사고문 퀘백대 교수등을 역임했으며 택에관한 책자와 보고서만도 40여권을 낸 주택전문가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