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7개국 산업.개발은행협의체 ADABA 창설

아시아 주요7개국의 산업.개발은행협의체인 "아시아산업.개발은행협의회(ADIBA)"가 2일 창설됐다. 한국산업은행(KDB)을 비롯해 일본흥업은행(IBJ) 중국국가개발은행(SDB) 싱가포르개발은행 말레이시아 부미푸트라은행 인도네시아 네가라은행 태국의 방콕은행등 아시아지역 7개 산업.개발은행들은 이날 오전 서울 호텔신라에서 ADIBA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ADIBA초대회장에는 ADIBA창설을 주도한 산업은행의 김시형총재가 선출됐으며 심광수산업은행부총재보가 초대운영위원장을 맡는다. 한국의 금융기관이 국제금융단체의 창립을 주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협의회는 회원은행 국가의 거대프로젝트에 대한 융자등 상호금융협력 장기자금해외조달및 단기자금차입시의 호혜적금융제공,국제금융분야에 대한 공동연수프로그램운용,선진금융노하우개발,지역전문가양성을 위한 인사교류사업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아시아의 7개 주요국가 산업.개발은행들이 참여하는 소수정예기구로 출범,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아시아경제개발에 기여하게 된다. 산업은행의 심부총재보는 "아시아지역에 아시아은행가협회(ABA)등 몇개의 국제금융협의체가 있으나 수많은 회원은행이 참가해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지지않고 명목상의 기구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았다"며 "ADIBA에는 전세계 국민총생산의 19%를 차지하는 7개국이 참여함으로써 역내투자활성화와 금융산업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협의회는 중국이 주력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건설등 대형프로젝트에 대한 공동지원에 주력한다는 방침아래 고려합섬이 참여하는 중국 진산원자력발전소공사에 산업은행등이 자금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