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면톱] 미국, 대중국 최혜국 대우연장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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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3일 새벽(한국시각)중국에 대한 최혜국(MFN)대우연장을 공식 발표했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성명에서 "중국에 대해 올해도 MFN 대우를 부여키로 했다"고 밝히면서 "중국문제에 광범위하게 관여하는 것이 현지의 인권신장등 미국이 추구하는 목표에 부합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해에도 중국에 대한 MFN 대우를 연장한바 있다. 클린턴행정부는 중국의 인권탄압과 미사일수출문제등에 여전히 강한 불만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우선원칙"에 입각해 올해도 MFN 대우를 부여할 것으로 널리 관측돼왔다. 미의회 역시 일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백악관의 이같은 결정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윈스턴 로드 동사이아.태평양담당 미국무차관보는 미국무부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대중 MFN 대우연장 발표는 이등휘 대만총통의 방미허용에서 비롯된 미국과 중국간의 마찰과 아무런 관계도 없다"고 강조했다. 로드차관보는 "지난해에도 6월3일 MFN연장이 발표됐다"면서 "이총통 문제와는 시기적으로 우연히 겹친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중국이 이총통문제로 미국에 강도높은 보복을 가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로드차관보는 "미국과 건설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이익이라는 점을 중국도 잘 알것"이라고 대답했다. 워싱턴의 통상관계자들은 백악관의 이번 결정이 이총통문제로 크게 불편해진 미중관계를 회복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