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천 우두택지 부실시공 말썽

[여천] 한국토지개발공사가 바다를 매립해 조성한 전남 여천군 돌산면 우두택지지반이 심한 침하현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택지지반을 너무 낮게 조성해말썽이 되고있다. 이에따라 여천군은 침하부분에 대해 재시공등을 요구하고 나서 택지준공 처리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6일 여천군에 따르면 토개공은 90년1월 7백39억원을 들여 29만평의 우두택지조성에 나서 지난해말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일부 도로와 우수관,오수관,맨호등이 40 정도 침하됐으며 우수배출구(너비 7m.높이 2.5m)가 만조때 해수면아래 1.8m에 위치해 폭우가 내릴경우 해수역류로 우수관,통신구등은 물론 앞으로 건설된 주택등도 피해가 우려돼아직까지 준공검사를 받지 못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우수배출구를 해수면이하로 설치한 것은 택지지반의 높이를 제대로 형성하지 않은채 도로등 각종 도시계획 시설물을 설치한 탓"이라고 지적하고 "도로침하등 부실시공된 부분보수는 물론 침수예방을 위한 근본적인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두택지에 대한 준공검사는 전남도가 여천군의 의견을 물어 결정하도록 되어 있으며 도로등 공공시설은 준공검사가 끝나면 여천군에 귀속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