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중 중소기업생산 호조세지속..전년비 10% 증가

4월중 중소제조업체의 생산이 호조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소기업은행이 2천8백7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제조업생산동향"을 조사한데 따르면 올4월중 중소제조업의 생산은 전월및 전년동월에 1.8%와 10.1%증가했다. 이처럼 중소제조업이 생산이 큰폭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섬유 의복 신발 완구등과 같은 경공업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기전자 자동차등의 수출증가로 중화학부문에서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중소기업은행은 분석했다. 또한 건축경기가 활기를 띠면서 목재 철근등을 생산하는 건설관련업종의 활발한 생산활동도 중소제조업생산증가요인으로 작용했다. 산업별로는 중화학공업이 전년동월대비 14.1%증가한 반면 경공업은 6.0%증가에 그쳐 중화학공업중심의 성장이 이어졌다. 중화학제품생산은 기타운송장비와 화합물.화학제품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에서 모두 크게 증가하였으며 특히 전기.전기변환장치,사무.회계기계,1차금속업종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경공업제품중에서는 목재.나무제품,음식료품,고무.플라스틱제품,종이.종이제품업종은 호조를 보였으나 의복.모피제품,가죽.가방.신발,가구및 기타제조업,비금속광물제품업종등은 저조하였다. 한편 중소제조업의 고용은 생산직근로자의 이직과 한계업종의 해외이전등으로 전월및 전년동월대비 각각 0.2%와 1.0% 감소,지난 88년9월이후 80개월간 전년동월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자금부족과 원자재조달난이 가중되면서 중견기업도 부도를 냄에따라 일부 영세업체들의 생산활동이 위축돼 중소제조업의 고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