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자동차 수입물량 규제 국산차 수출타격 우려

올들어 미국과 유럽에 이어 제3위의 국산 자동차 수출시장으로 부상한 브라질이 지난3월말 자동차 수입관세를 70%선으로 대폭 인상한데 이어 자동차의 수입물량 규제를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국산 자동차의 대브라질 수출이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7일 대한무역진흥공사 상파울로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브라질정부가 월별 무역적자 행진이 7개월째 지속되자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최근 수입이 큰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자동차에 대해 수입쿼터제를 도입,다음주중 임시법안 형태로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이 도입할 예정인 쿼터제는 올해 자국내 생산 예상량인 1백70만대의 5%에 해당하는 8만5천대를 배정하고 현지 자동차생산업체에 대해서는 수출한 액수만큼의 자동차를 구입할수 있도록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쿼터량 배정은 입찰방식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따라 올해 브라질의 자동차수입은 당초 예상물량인 35만대의 25% 수준으로 줄어들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한국산 자동차의 대브라질 수출은 지난해 1억5천4백78만달러 전년보다 1백55.4%가 증가한데 이어 올들어서는 지난 2월말까지 1억1천6백34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배가 늘어나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