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처리제 과산화수소 생산설비 증설 잇따라

폐수처리제로 각광받고 있는 화공품인 과산화수소의 생산설비 증설이 잇따르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내년5월께 완공목표로 연산 1만3천t인 과산화수소의 생산능력을 2만t규모로 확대하는 시설투자에 곧 착수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또 한솔화학은 내년초에 과산화수소의 생산능력을 연산 2만t에서 5만t으로 늘리는 증설작업에 들어가기위해 현재 공장설계작업을 진행중이다. 이에앞서 동양화학은 지난 3월에 생산능력을 연산 3만t에서 6만t으로 증가시키는 공장증설에 이미 들어가 있어 내년말께 상업가동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따라 국내의 과산화수소 생산능력은 현재의 6만3천t에서 향후 2년안에 13만t으로 배이상 늘어나게 된다. 이처럼 관련업계가 과산화수소 생산량 확충에 나선 것은 오는 97년께부터 제지업체들의 시설증설로 제지 표백제 용도의 과산화수소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또 업계관계자들은 최근들어서는 과산화수소가 폐수처리 화공품으로 수요가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어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보고있다. 동양화학관계자는 "미국과 동남아의 폐수처리업체등과 증설분의 30%이상을 수출하는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해 놓았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