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제조업체 61.3% 임대공장...생산액부가가치 3/1

[부산=김문권기자] 부산지역 제조업체의 61.3%는 임대공장이며 생산액 부가가치는 전체제조업의 3분의1수준으로 매우 영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대공장의 대부분이 용도부적격지역에 위치하거나 또는 공장등록애로등을 이유로 공장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부산상의가 발표한 "부산지역 임대공장 실태조사"에 따르면 임대공장수(92년기준)는 전체제조업 7천6백17개사중 61.3%인 4천6백73개사며생산액과 부가가치가 각각 전체의 27.3%및 30.0%에 불과해 소규모기업형태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2백50개 임대공장을 표본으로 운영실태및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85.8%가 공장부지 협소와 높은 임대료등으로 공장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전지역으로는 시역내(66.0%)를 대부분 희망하고 있으며 공장입지로는 공업단지(46.6%)를 선호하고 있으나 60.6%가 자금능력이 없다고 응답,저렴한공장용지 제공및 자금지원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임대공장의 평균임차면적도 2백34평으로 제조업 전체평균 6백56평에 비해 협소하고 1백평미만의 소규모 업체도 전체의 32.6%로 나타났다. 임대공장의 79.5%는 부산의 공업용지부족난이 심화되고 땅값이 오른 지난85년 이후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임대공장 경영자들은 공공차원에서 임대전용공단을 조성하거나 공공개발로 공장부지를 임대하는 방안과 광역시 아파트형공장에 대해서도 등록 취득 법인세감면등의 세제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