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 해외주식예탁증서(DR) 복수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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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건설이 현대자동차에 이어 해외주식예탁증서(DR)의 복수상장을 추진하고있다. 10일 동아건설관계자는 지난해 1월 발행해 룩셈부르크에 상장돼있는 5천만달러규모의 해외DR을 7월내에 런던증시에 복수상장하기위해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오는 21일 증관위에 복수상장을 신청해 결과가 나오는 대로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신청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 최 식 국제금융담당이사는 "해외증권의 유동성 확대와 기업홍보를 위해 복수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빠르면 7월내에 런던증시에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룩셈부르크에 상장돼있는 동아건설DR은 86만2천9백28주(전체주식의 3%)이며 10일 현재가격은 17달러로 8.64%의 프리미엄으로 거래되고 있다. 해외증권의 복수상장은 지난 2일 증관위의 규정개정에 따라 허용된 이후 현대자동차가 륵셈부르크에 상장한 2억달러규모의 DR을 런던증시에 복수상장하는 방안이 승인된 바 있다. 이번에 동아건설DR의 복수상장이 승인되면 건설회사로서는 최초로 런던증시에 상장이 되는 셈이며 런던증시상장기업은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만도기계 한국이동통신에 이어 다섯개로 늘어나며 규모도 7억7천만달러가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