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금융4사,공동통용 복합카드사업 본격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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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화재.증권.신용카드등 삼성그룹금융 4사에 공동으로 통용되는 복합카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삼성금융소그룹 전략기획팀은 10일 "금융4사 복합카드"사업을 위한 특별팀을 구성,카드의 기능및 발급대상등 구체적인 사업타당성검토에 착수했다. 이는 지난해말 삼성 금융소그룹이 만들어진 이후 계열 4사가 모두 참여하는 첫작품이라는 점에서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융4사 복합카드가 등장하면 고객에게 보험 증권 카드등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예컨대 생명보험 가입자를 손해보험이나 증권고객으로 유인,신규고객을 창출할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은 복합카드에 ID기능을 부여,신분증이나 인감 대체는 물론 보험증권을 대신할수 있는 기본기능에 공중전화 고속도로통행권 자판기사용기능등 선불이나 직불카드기능까지 부가하는 첨단카드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위해 카드소지자가 입출금은 물론 보험료를 내거나 보험금을 받을때 자동인출기등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문제와 고객평가시스템을 구축하는등 금융4사의 시스템을 연계시키기로 했다. 삼성의 한관계자는 "복합카드를 대중성 카드로 만들 것인가하는 성격 규정과 신용카드기능을 함께할 때 신용결격사유자에 대한 처리문제등을 분명히 해야하는 과제를 풀어야 한다"며 "그러나 복합서비스를 지향한다는 면에서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