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지방선거] (5) D-16 : 주요지역 판세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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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 무소속 박찬종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수위를 달리고 있으나박후보의 독주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이냐가 관심이다. 박후보에 이어 개혁을 외치고 있는 민주당 조순후보의 추격전이 치열하다. 박후보는 20~30대의 젊은층 유권자들로부터 50%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으나 이들중 절반이상이 선거에 무관심한 것으로 조사돼 실제 득표율은 이에 못미칠 전망이다. 호남표및 직장인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고있는 조후보가 "개혁바람"을 일으킬수 있을지가 선거판세의 관건이다. 정후보 지지층은 주로 50대이상의 노년층과 부유층에 몰려 있으나 지지율은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부산 ]]] 민자당의 문정수, 민주당의 노무현후보간 2파전으로 압축된 부산시장 선거전은 부산이 민자당의 텃밭임을 무색케할 정도로 민주당 노후보가 초반선전하고 있다. 문후보측은 여론조사결과 공표시한인 10일까지도 노후보에 계속 밀리고 있자 초조해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본격 유세전에 돌입하면 역전은 물론 지지도면에서 최소 10%이상 앞서 나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반면 노후보진영은 현재 분위기를 선거일까지만 끌고가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인물론을 계속 밀어부쳐 지역발전론을 내세우고 있는 문후보를 꺾는 이변을연출해내겠다고 장담하고 있다.[[[ 대전 ]]] 현재 미풍에 불과한 자민련바람이 태풍으로 변할수 있는지가 최대 관심거리. 민자당 염홍철후보가 높은 지명도를 바탕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자민련 홍선기후보와의 차이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 민주당 변평섭후보는 18%에 이르는 호남유권자를 기반으로 인구의 상당수를차지하는 중소상공인들을 집중공략, 지지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염후보측은 JP탈당직후 대전지역의 정서가 동요된 것은 사실이나 지금은 달라졌다며 여당의 막강한 조직력과 젊은 층의 인기를 등에 업고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홍후보진영은 여론조사결과는 인기도가 아닌 인지도를 반영한 것이라며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강원 ]]] 민자당 이상룡후보와 자민련 최각규후보간 박빙의 2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두후보는 전형적인 내무관료(이상룡) 경제관료출신 정치인(최각규)이라는 뚜렷한 차별성을 갖고 있을 뿐아니라 지명도도 높아 정당보다는 인물을 내세우면서 영동.영서간의 지역구도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전략을 짜놓고있다.[[[ 전북 ]]] 민자당이 호남 공략의 발판으로 노리는 곳으로 양당간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일단 민자당의 강현욱후보가 민주당의 유종근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역은 그러나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이 류후보 지지를 위해 유세에 나서고 있어 DJ바람이 일 경우 막판에 유후보가 앞설 것이라는게 현지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