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 중국에 섬유기계 수출 본격화

(주)대우가 최근 섬유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겨냥,섬유기계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11일 (주)대우관계자는 "중국은 세계 최대의 화학섬유생산국을 목표로 향후5년간 직기만 20만대 정도 증설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라며 "이에따라 그동안동남아에 편중돼온 섬유기계수출을 중국중심으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대우는 지난 3월 산서성 방직총공사와 약8백만달러 상당의 워터젯 연신기등 섬유플랜트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발로 현재 안휘성 산동성 호북성등의 방직업체와 수출상담을 벌이고 있으며 연내에 5천만달러 이상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우는 또 지난달 27일 상해에서 열렸던 섬유기계전시회에 참가,30여 업체와 7천만달러규모의 수출상담을 벌였는데 대우는 이 전시회에 참가업체중 최대규모의 부스를 설치,한진섬유기계 영흥기계 대건기계 쌍용기계등이 제작한 섬유기계 7기종을 전시했었다. 현재 염색기계 10개,방직기계 5개등 15개 섬유기계 전문생산업체의 수출을 대행하고 있는 대우는 이들 업체의 섬유기계가 일본 및 구미 선진국 제품에 비해 가격이나 품질면에서 손색이 없는데다 물류비용상 잇점이 있어 수출전망이 밝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관련 대우관계자는 "앞으로 중국내 7개 지사와 11개 연락사무소 12개 현지법인등을 활용,섬유기계의 판로개척과 애프터서비스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