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기-대유통상,충북은행 대주주자리 놓고 시소게임

충북은행의 대주주자리를 놓고 한국도자기와 대유통상이 치열한 시소게임을 벌이고 있다. 또 동부그룹의 김준기회장이 동부증권과 한국자동차보험 보유주식을 전량 아들에게 증여해 눈길을 끌고있다. 12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대유통상의 관계회사인 대유증권은 그동안 상품주식으로 보유해온 충북은행 주식 99만1천2백10주(4.9 3%)를 지난달24일 투자유가증권으로 전환했다. 대유증권은 이어 지난달24일부터 지난8일까지 23만4천2백70주(약16억6천만원어치)를 장내에서 추가매수해 충북은행 지분이 6.09%에 달해 1인대주주로 부상했다고 증감원에 최근 보고했다. 관계회사인 대유통상 보유주식(91만주,4.52%)을 합칠경우 대유측의 지분율은 10.61%에 달한다. 이에따라 그동안 충북은행의 1인대주주는 한국도자기의 김동수회장외5인에서 작년12월31일 대유통상으로 바뀐데 이어 지난4월1일 다시 김회장측으로 넘어갔으며 이번에 다시 대유측에서 대주주자리를 되찾게 됐다. 현재 충북은행 주주들의 지분은 대유증권의 6.09%와 김회장측의 5.14%(1백3만4천1백98주),대유통상의 4.52%(91만주)등이다. 한편 동부그룹의 김준기회장은 지난달12일 그동안 보유하고있던 한국자동차보험 88만여주(14.7%)를 전량 자녀들에게 증여했다. 이에따라 김회장의 아들인 김남호씨의 자동차보험 지분은 기존의 12.3%에서 21%(1백25만8천6백85주)로 늘어나고 딸인 김주원씨는 새로 6%(36만주)를 보유하게 됐다. 자동차보험의 현주가는 1만1천원대이다. 김회장은 이에앞서 지난달6일 동부증권 보유주식 71만7천1백20주를 전량 김남호씨에게 증여해 김남호씨의 동부증권 지분이 0.5%에서 6.4%(77만1천3백90주)로 높아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