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품질 감독 강화 .. 공진청, 점검반 상시 가동

불량레미콘에 대한 품질감독이 강화된다. 공업진흥청은 12일 불량레미콘이 부실시공의 주요 원인의 하나로 보고 점검반을 편성, 불량레미콘이 근절될 때까지 상시가동한다고 밝혔다. 점검반은 공진청 산업표준국장을 반장으로 공진청 및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의 전문가 2인1조로 모두 8개조가 편성됐다. 점검반은 예고없이 일정지역(동일 시.군)의 KS레미콘업체를 방문, 씻지않은바닷모래 사용여부등 원자재검사와 공기량 압축강도 염화물함량등 제품시험을 하게되며 불량레미콘에 대한 제보가 접수되면 즉시 현장에 출동하는 비상체제로 운영된다. 점검반의 확인결과 원자재 및 제품이 KS규격에 미달하는 업체는 산업표준화법에 따라 KS표시정지나 KS표시취소등 행정조치키로 했다. 이처럼 정부가 불량레미콘 근절에 나선 것은 90년 15.9%에 이르던 해사사용불량레미콘의 비율이 94년 34.3%로 급격히 늘어나고 레미콘업체의 난립으로인한 과당가격경쟁으로 불량레미콘에 대한 우려가 어느때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 레미콘 기동점검반운영과 관련 박삼규공업진흥청장은 "일부 업체에서 씻지않은 바닷모래를 사용하는등 불량레미콘이 근절되지 않아 이를 뿌리뽑기 위해 일제정기점검외에 불량레미콘이 없어질 때까지 상시기동점검반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