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중공업, 유압식 크롤라드릴 개발

건설중장비전문업체인 수산중공업(대표 박주탁)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석산 암반 터널작업등 공사장에서 천공사업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압식 크롤라드릴을 개발,이달부터 본격시판에 들어간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공사장에서 사용되는 천공작업용 드릴이 공압식이던 것을 일본 독일 미국등에서 사용하는 강력한 힘을 내는 유압식으로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유압식 크롤라드릴은 일본등으로부터 수입사용중인 크롤라드릴이 저속 저타격력등으로 문제점이 많은 점을 개선,강력한 타격력과 고속운행이 가능토록 한 것이다. 이 유압식 크롤라드릴은 작업효율이 수입제품에 비해 30%이상 높은데 비해 국내판매가격은 25%정도 낮아 시판개시 이전에 30대나 판매계약을 맺기도 했다. 수산중공업이 이 유압식 크롤라드릴을 개발함에 따라 연간 약3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의 개발을 위해 수산중공업은 1년6개월간 10억원의 개발비를 들였으며올해는 60대 내년에는 2백대정도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한다. 앞으로 미국 중국 동남아지역으로 수출도 할 방침이다. 특히 수산은 공사현장에서 발생되는 환경문제를 고려하여 크롤라드릴에 작업먼지를 회수할 수 있는 공해방지장치인 집진기를 장착하고 저소음방식을채택했다. 수산중공업은 그동안 유압브레이카 트럭크레인등 70여종의 특수용도 차량및건설중장비를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2천5백억원정도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