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조기진단법 개발..베타-CIT스펙트 이용 영상촬영

대표적인 뇌신경질환의 하나인 파킨슨병을 조기에 정확히 진단하는 방법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삼성의료원 핵의학과 김상은,신경과 이원용박사팀은 14일 베타-CIT스펙트방법을 이용,파킨슨병환자의 뇌도파민신경세포말단을 영상으로 촬영해내는데 국내최초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이박사팀이 시도한 베타-CIT 스펙트법은 방사성요오드로 표지된 베타-CIT라는 물질을 파킨슨병환자에게 주사한후 뇌도파민신경세포말단을 단일광자방출전산화단층촬영(SPECT)을 이용해 영상화하고 그 소실정도를 정확히 측정하는 방법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진단이 힘들었던 증상발생이전단계나 초기환자의 경우에도 조기진단을 내릴 수 있어 예방치료는 물론 치료약의 개발과 적용,그리고 뇌이식술등에 큰 발전이 기대된다고 김교수팀은 설명했다. 파킨슨병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생산하는 뇌흑질의 도파민신경세포와 그 말단부위의 변성으로 도파민분비가 저하돼 손발이 떨리고 행동이 느려지면서 근육이 굳어지는등의 증상을 보이는 만성퇴행성뇌질환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