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톱] 말레이시아 가스플랜트 6억불 수주..대림엔지니어링

대림엔지니어링은 15일 6억1천만달러규모의 말레이시아가스플랜트사업을 턴키베이스로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이프로젝트는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수주한 플랜트사업가운데 최대규모이다. 대림은 오는 27일 발주처인 말레이시아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가스사와 정식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로 기술력이 중시되는 플랜트프로젝트에서는 소규모공사수주에 그쳤던 국내기업이 대형턴키프로젝트입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게될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는 말레이반도동쪽해안의 트렝가누지역에 천연가스를 분리처리하기위한 일산 5억입방피트규모의 발전소 2기와 파이프라인,해상시설을 함께 건설하는것으로 공사기간은 42개월이다. 대림은 이번 공사의 운영자금조달을 위해 한국수출입은행에 금융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전세계의 17개업체가 입찰자격예심서류(PQ)를 제출,6개컨소시엄의 PQ가 통과돼 94년 9월 최종입찰이 실시됐었고 최근 낙찰자가 결정됐다. 최종입찰에는 일본 미국 독일등의 유수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사는 설계,구매,시공을 포함한 일관턴키프로젝트로 대림이 85%이상을맡고 이탈리아의 스남프로제티사는 기본설계,마루베니사는 일본기자재구입등에 일부 참여한다. 유홍석대림엔지니어링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수주는 공사의 규모보다도 대형플랜트사업을 수행할수 있는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한국엔지니어링업계전체의 해외플랜트시장진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은 동남아및 중동등 9개국에서 그간 30여개이상의 가스플랜트를 수주하는등 최근 석유화학 가스 발전소플랜트분야에서 엔지니어링과 시공을 일괄적으로 건설하는 플랜트수주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