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출신, 현장적응력/전공실력 미달..인력부족현상 심화

이공계 엔지니어인력의 부족현상은 주로 인력 공급이 달리데서 비롯되고 있지만 대학졸업생의 자질부족도 인력부족을 부채질하는 큰 요인이 되고 있다. 전경련이 최근 산업체및 연구소등 169개소를 대상으로 한 "산업인력 수요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현행 이공계대학의 교육문제점으로 현장적응능력부족(42%)과 전공실력부족(26%)을 꼽았다. 대다수 업체들은 기업현장의 기술을 따라가지 못하는 대학교육내용 때문에 이런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부실교육을 보완하기위해 재교육 방법으로 대다수업체들은 이공계출신 신입사원들을 외부기관에 중.단기연수(49%)를 보내거나 사내 연수(37%)를 별도로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만성적인 인력부족 원인을 묻는 질문에 조사대상업체의 35%는 대학의 인력공급이 원천적으로 부족하다고 답했고 33%는 대학숫자는 충분하나 자질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에대해 "산업계의 수요에 의해 결정되지 못하는 이공계 대학의 경직된 정원관리와 산업인력조사체계의 미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