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5개사, 내년봄 신규채용자수 10년래 최저수준

[도쿄=이봉구특파원]일주요자동차 5개사는 내년봄의 신규채용자수를 지난 10년만에 최저수준인 4백55명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이는 대규모 채용이 있었던 지난 92년(2천5백명)의 5분의 1수준이며 올봄보다는 20%줄어든 규모다. 5개사의 이같은 움직임은 엔고와 일본내 자동차시장 성장이 한계점에 달함에 따라 고용창출이 어려워지고 있기때문이다. 닛산(일산)자동차는 내년봄 대졸사무계채용을 올봄에 이어 2년연속 동결키로 했으며 이공계는 올봄수준과 비슷한 50명안팎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신규채용을 이같이 억제할 경우 닛산의 종업원수는 정년퇴직등으로 자연감소하는 인원을 포함,연간 2천명씩 줄어들게 된다. 도요타자동차는 올봄보다 30%줄인 1백40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이는 지난 82년이래 최저수준이다. 미쓰비시(삼능)자동차도 15%줄인 1백35명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는 과거 10년만에 최저수준이다. 혼다(본전)기연공업도 17%줄인 1백10명을 채용키로 했다. 한편 올봄 채용을 동결했던 마쓰다는 개발력 유지를 위해 이공계채용을 재개키로 했으나 채용규모는 20명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