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집행위, '차전문딜러제' 7년간 연장키로

[ 브뤼셀 = 김영규 특파원 ]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는 21일 자동차딜러가 특정 업체의 자동차만판매하는 현행 전문딜러제를 7년간 연장키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자동차업체들은 오는 2002년6월말까지 자사의 전문판매대리점을 통해서만 자동차를 계속 판매할수 있게 됐다. 유럽자동차업계는 그동안 타사의 자동차판매를 금지하는 이 전문딜러제가 10년 더 연장되기를 원했다. 그러나 소비자단체들은 전문딜러제가 앞으로 5년동안만 더 연장된뒤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들은 전문딜러제가 자유로운 판매경쟁을 저해, 자동차시판가를 왜곡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이 제도를 없애줄 것을당국에 요청해왔다. EU집행위는 현행 딜러제도를 이같이 연장하는 대신 소비자들의 주장도어느정도 수용, 특정업체의 자동차만을 취급하는 딜러가 별도의 매장을 마련할 경우 다른 자동차도 판매할수 있도록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