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사랑방] 썰렁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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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상황이나 선거상황이나 모두 썰렁하다. 증시에서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지도 팔지도 않으니 거래가 크게 줄어들고 이로인해 주가도 오르지 못하니 결국 내려갈 수 밖에 없다. 선거유세도 예전같지 않다. 썰렁한 유세장,그나마 거물급 후보가 나온 대도시에서만 선거철을 조금 실감할 정도이다. 물론 증시에서도 재료가 있는 M&A관련주와 반기실적 호전주 정도만이 미동할 뿐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선거후에는 장이 호전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우리와 미국의 선거역사를 보더라도 당시의 경기가 좋고 물가가 안정되어 있으면 선거후의 증시는 상승곡선을 그렸던 것이 통례이다. 그러나 남들과 행동을 같이하겠다는 썰렁한 생각을 하면 이미 늦어버린 것이다. 한발이라도 먼저 내밀고 있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