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YWCA 100주년기념대회, 7월 서울서 개최..60개국 참가

세계YWCA 100주년기념 세계대회가 7월1~18일 서울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다. 대한YWCA연합회(회장 김갑현)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60여개국에서 1,000여명의 YWCA관계자와 여성지도자들이 참가,세계YWCA의 어제와 오늘을 살피고 내일의 방향을 모색하게 된다. YWCA 세계대회는 여성의 지도력 개발과 여성인권및 지위향상,사회정의와 평화를 위한 운동을 위해 4년에 한번씩 개최하는 행사.이번 서울대회는 특히 세계YWCA 창립100주년기념대회로서 세계Y의 지나간 한세기를 정리하고 다음세기를 준비하는 자리로 큰 의미를 지닌다. 주제는 "비전을 가지고 앞으로". 기간중 "세계YWCA총회"(7~13일)를 비롯,"청년대표회의"(1~3일)"세계여성지도자회의(IWS)"(3~6일)"지역방문프로그램"(14~18일)등이 열린다. 특히 세계YWCA 100주년기념사업의 하나로 처음 열리는 "세계여성지도자회의"에는 각국의 여성지도자들이 참석,"세계경제,세계의사결정,세계정의"에 대해 논의하게 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루실 메이어 자메이카UN대사기조연설,박보희한국사회정보연구원장의 "현여성운동의 검토과제"등 5명의 주제발표에 이어 주제별 워크숍이 마련된다. 또 전체회의에서 결정된 의견은 9월 중국북경에서 열리는 제4차 세계여성회의의 행동강령에 반영하게 된다. 세계대회총회에서는 지난 4년간의 사업보고및 평가,주요정책 채택,향후 사업계획 수립,회장단및 실행위원 선출,헌장개정등이 이뤄지게 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특히 차기회장후보로 스웨덴의 아니타 앤더슨,남아공의 조이스 세로케 현부회장과 함께 김영정대한YWCA실행위원이 올라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지역방문 프로그램"은 국내 각지역YWCA회원과 외국YWCA대표들이 만나 서로의 활동을 소개하고 친목을 다지는 자리.한국YWCA는 중부 동부 서부 북부등 4개지역으로 구분,민박을 통해 한국가정의 문화를 경험케하는 한편 한국Y의 활동을 폭넓게 소개해 세계Y에서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YWCA활동은 1855년 영국에서 시작된 뒤 1894년 영국 미국 스웨덴 노르웨이등을 중심으로 세계YWCA가 창설되면서 국제운동체로 자리잡았다. 현재 세계 92개국 2,500만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인종차별철폐,군축및 반전,환경보전운동등을 전개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