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금 횡령사건] 지난해 37억 적자 .. 인천투금 현황

79년 12월 자기자본 2백억원으로 설립된 인천투자금융(대표 조옥제)은 인천시 주안동에 본사를 두고 서울과 부천,광명등 3곳에 사무소를 설치,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단기금융회사이다. 인천투금은 설립 이후 순조로운 출발을 보여 지난 92년 28억2천여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으나 같은해 11월 주거래 은행인 상업은행 명동 지점에 맡긴 5백억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를 당시 이희도 지점장이 유용한뒤 목숨을 끊는 금융사고에 휘말려 경영이 급속도로 악화됐다. 이 사고로 거액의 자금이 묶여 있고 이자까지 꼬박꼬박 물어야 하는데다 투금사들의 경쟁 심화 등으로 경영이 악화돼 94사업연도(94.7~95.6)의 영업실적은 37억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총수신고는 5월말 현재 4천5백20억원이며 총여신은 3천8백71억원이나 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투금은 다음 달에 첫 판결이 나오게 되는 상업은행에 대한 CD 반환청구소송에서 이길 경우 경영 호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현재 대주주는 경기은행(5.5%),대한생명보험(3.5%),대전피혁(3.0%)등이나 대전피혁이 경영에 깊숙이 관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대주주의 지분율이 3.5%~3.0%로 낮아 M&A(기업인수및 합병)설에 끊임없이 시달리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