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상관계 원만"...미무역대표부 대표 밝혀
입력
수정
샤를린 바셰프스키 미무역부대표는 27일 수입농산물 유통기한문제 등을 둘러싼 일부 마찰에도 불구, 한.미통상관계가 원만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바셰프스키 부대표는 미경제전략연구소 주최로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무역마찰에 관한 모임에 참석해 향후 미국의 대아시아 무역정책이 어떻게 전개될것이냐는 질문에 대답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바셰프스키 부대표는 빌 클린턴 대통령이 아시아무역위원회 설치를 지시한것과 관련해 일각에서 미.아시아간에 한바탕 무역전쟁이 일어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있음을 안다면서 "진정 상황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예로 한.미통상관계를 들면서 "우리는 지난 2년간 경제협력대화(DEC)창구를 통해 많은 통상마찰을 해결하면서 한국과 매우 긴밀하게 협력해왔다"고 지적했다. 바셰프스키 부대표는 현재 유통기한문제 등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돼있기는 하다면서 그러나 "이를 제외한 다른 문제에서는 한국과 일부 좋은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한 미소식통은 한미가 유통기한문제 등으로 첨예하게 대립했으나 한국측에서 최근 "유화적인 태도"로 돌아섬에 따라 바셰프스키 부대표가 이같은 발언을 한 것이 아니겠느나고 분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