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선거] 사할린 노인 첫 투표권 행사 .. 지역 표정

지난 92년 사할린에서 귀국,춘천시 서면 "사랑의 집"에 거주하고 있는 노인 1백38명 가운데 69명이 오후 1시30분께 인근 당림국교에 마련된 서면 제5투표구에서 고국에서의 투표권을 처음으로 행사. 투표에 참가한 노인 가운데 절반가량은 구소련에서 고향에 돌아갈 날을 기다리며 국적취득을 거부,단 한차례도 선거권을 행사해 보지 못한 상태여서 처음 참가하는 투표에 감격해 하는 모습들. 이들 노인들은 귀국당시인 92년 미처 국적정리가 안돼 대통령선거에 참가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도 일부 노인들은 국적정리가 안됐거나 주소지가 다른 곳으로 돼있어 투표에 참가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시.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