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 스케치] 지방행정서 '여소야대'반영

여야가 1일 34년만에 본격적으로 부활된 지방자치시대의 첫 날을 경축하기위해 발표한 성명은 "지방행정의 여소야대"현상으로 빚어진 여야간 위상 변화를 반영. 집권여당인 민자당은 야당에대해 "국정의 동반자로서 성숙된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한데 비해 민주.자민련등 야당은 "책임있는 지방행정을 펼치겠다"고 다짐. 민자당의 박범진대변인은 "지방자치가 옳바른 방향으로 발전해갈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다할 것"이라며 "야당은 지방자치의 주체적인 참여를 통해 국정을 함께 이끌어가는 동반자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정당으로 성숙해갈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천명.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은 "민주당은 지방정부의 집권당으로서 주어진 책무를 다 할 것을 국민앞에 거듭 약속한다"고 발표. 박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소속 광역.기초단체장들에게 어떤 간섭도 하지 않고 인사등 행정문제와 관련한 어떠한 청탁도 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천명한다"고 강조. 자민련의 안성열대변인은 "지방자치시대가 열린 만큼 이제 온 국민이 합심해 민주토양을 가꾸는데 한치의 착오도 있어서는 안될것"이라며 지방행정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약속.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