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금사 기능 재정립 방안] 투금, 업무확대 환영..업계 반응

정부의 투금사 기능재정립방안에 대해 투금.종금.리스.신용금고등은 이해관계에 따라 찬반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소재 8개 투금사들은 종합금융사로의 전환이 아닌 투금과 종합금융업무를 통합하는 쪽으로 개편방안이 나오자 환영일색의 반응을 보였다. 이들 회사들은 종금사로 전환할 경우 단기금융등 영업별로 한도규제를 받지만 이번 통합방안은 기존 업무의 총채무한도를 그대로 인정한데다 새로 하게될 리스및 국제금융 부문의한도를 늘려주는 효과가 있어 투금업계로선 "금상첨화"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방투금사들은 1년뒤에 이뤄질 종투사 인가에서 탈락될 가능성이 커 정부가 유도하는 상호신용금고고 전환할 것이지 아니면 투금사로 남을 것인지를 결정하느라 고심중이다. 한국 현대 한불종금등 선발 6개 종금사와 후발사중 선두주자인 LG종금은"경쟁자가 늘어나지만 세계적인 금융기관 추세가 겸업주의인 만큼 바람직한 방안으로 본다"며 느긋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금호종금등 대부분의 후발 종금사들은 전환한 지 2년만인 96년7월에 또다시 종합투자금융회사로 간판을 바꿔 달고 25개 남짓 회사가 뛰어들 종투시장에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을 걱정했다. 정부의 금융산업개편 구도에서 다른 업종에 비해 소외당해왔던 리스업계는 이번 방안을 접하고 "할부금융회사 설립기준도 중소 리스사에 불리하게 마련됐는데 또다시 서울 투금사에 신규 리스영업을 허용하는 쪽으로 종합투자금융회사 설립방안이 나왔다"며 소비자리스허용및출자제한완화등 리스업계의 규제도 형평차원에서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상호신용금고들은 일부 지방투금사들이 신용금고로 전환할 경우 점포과밀지역인 대구.부산지역등에서 과당경쟁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