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승진 전뉴질랜드부영사와 면담내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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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임채정 남궁진의원등 외무부문서변조사건 진상조사위 위원들은 6일 4일간의 뉴질랜드 방문을 마치고 귀국,기자회견을 갖고 최승진 전주뉴질랜드부영사와의 면담 내용을 공개했다. 임의원은 "최전부영사는 면담을 통해 지난달 16,17일께 본부로부터 "문제가된 3월23일자 문서와 문서번호는 동일하나 내용은 다른 문서를 새로 보내니 문서를 내용대로 작성,교체하고 원문서는 폐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최부영사는 또 "이 지시를 암호전송문으로 받아 이동익대사에게 보고했으며 이대사가 직접 3월23일자 문서를 폐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의원은 "최씨에게 즉시 귀국,국민앞에 진실을 밝혀달라고 요구했으나 그는 귀국할 경우 정부의 짜여진 각본에 대항할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잠시 뉴질랜드에 머물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임의원은 또 "독실한 카톨릭신자인 최 전부영사는 자신의 주장에 거짓이 없다는 내용의 양심선언문을 김수환추기경에게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같은 정황으로 보아 그의 주장이 사실이라는 심증을 갖게됐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