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보유 기피, 연말 735원까지 내려갈듯 .. 전문가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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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돈 최근 원화의 미달러화에 대한 절상추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말 달러당 788원70전이던 원화환율은 6일 매매기준율기준 756원10전까지 하락(원화가치상승)했다. 이같은 현상은 상반기에만 57억달러에 달했던 경상수지적자가 지속되고 있는것에 비춰 매우 이례적이다. 원화가치가 이처럼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것은 원-달러 수급이 일시적으로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6월말에 기업체의 수출물량증가에 따른 달러화가 4억달러이상 유입되어 달러유동성이 잉여를 보이고 있는 상태에서 지난 1일부터는 외국인주식투자한도가 12%에서 15%로 확대돼 단기간에 6억달러가량의 달러화가 한꺼번에 유입되면서 일시적으로 미달러화의 압도적인 초과공급현상이 초래됐다. 여기에다 금년 하반기에는 무역수지적자폭이 다소 줄어들고 원화절상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인식이 외환시장의 딜러들간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달러보유기피심리가 팽배해 있는것도 원화가치상승을 부추기는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따라 원-달러환율은 올연말께는 달러당 735원대까지 하락할 전망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론 수급상의 불균형이 어느정도 해소될 이달 중순께부터는 절상추세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