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청와대 비서진 격려...김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11일 문민정부출범후 처음으로 청와대 수석비서관 전원과 조찬을 함께 하면서 지방선거패배와 삼풍백화점붕괴사고로 사기가 크게 떨어진 청와대비서진을 격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수석들이 "대통령께서는 국민들속의 대중정치인이었는데 취임후 멀게 느껴진다는 얘기가 있다"고 지적하자 "청와대에 들어오니그렇게 해서가 아니라 물리적으로 잘 되지 않더라"면서 "앞으로 국민들이 좀더 가깝게 느끼는 대통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 김대통령은 특히 "나자신이 대중속에서 자란 사람이고 국민들에게 가장 친밀감을 느끼는데 어쩔수 없이 그렇게 됐다"고 아쉬움을 표시.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