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10대그룹중 8개그룹주가 평균하락율보다 낙폭 커

올들어 10대 그룹중 8개 그룹의 주가가 주가지수 하락률보다도 더 떨어졌으며 이중 4개 그룹은 전 상장종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는 14개 상장종목(우선주 신주 포함)모두가 일제히 하락,지난해 12월 28일과 지난 11일 주가를 비교한 평균주가변동률이 마이너스 23.21%에 달해 10대 그룹중 주가 낙폭이 가장 컸다. 기아와 선경그룹도 전 상장종목이 떨어진 가운데 각각 마이너스 21.35%,마이너스 18.96%로 뒤를 이었다. 쌍용(마이너스 17.43%)및 LG(마이너스 14.37%),롯데(전 상장종목 하락,마이너스 12.94%),한화(마이너스 12.81%)현대그룹(마이너스 12.7%)등도 10%이상의 하락률을 보였다. 그러나 한진과 삼성그룹은 각각 마이너스 6.31%,마이너스 6.03% 에 그쳐 같은 기간중의 주가지수 하락률 6.56%를 밑돌았다. 특히 삼성그룹은 31개 종목중 9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한진그룹도 10개 종목중 3개가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외국인들의 투자한도가 확대된 지난 1일이후에는 그간 낙폭이 컸던 대우그룹이 9.86% 올라 10대 그룹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선경 9.17% 기아 8.83% 쌍용 8.7%를 기록,낙폭과대 그룹의 주가상승이 최근들어 본격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증권전문가들은 "시가총액 비중이 1,3위로 비재벌 계열인 한전과 포철이 같은 기간중 각각 12.13%,15.38% 상승한 것을 감안할때 대부분의 종목이 주가지수하락률보다 더 내려간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볼수 있다"며 "그러나 동기간중 단순주가평균과 가중주가평균이 각각 16.3%,9.75% 하락한 것을 볼때 대우 기아 선경 쌍용그룹등은 저조한 기업실적에 더 영향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