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I면톱] 은행, 환전고객 유치경쟁..여행객대상 서비스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피서를 떠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한 환전유치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본점영업부와 전국영업점에 "해외여행시외국돈 바꿔드립니다"는 플랭카드를 내걸고 여름철 해외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조흥은행은 특히 지난3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해외이주및 유학종합서비스"를집중 홍보,다른 은행보다 적용환율이 유리함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송금때는 실적에 따라 송금수수료를 할인해준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또 단체여행객이나 직장단위 해외여행단을 직접 찾아가 원화를 외화로 바꿔주는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외환은행도 각 영업점 자체적으로 여름휴가철을 "환전강조기간"을 설정,영업점창구에 "환전우대"플랭카드를 내거는등 전직원이 환전고객유치에나서고 있다. 외환은행은 외환전문은행으로서의 노하우와 환전통화가 29개로 다른 은행보다 많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환전고객이 몰리는 김포공항지점에서는 전직원이 여름휴가를 뒤로 미루고 여행사등의 유치에 몰두하고 있다. 서울은행도 본점 기계화코너 한가운데에 "환전전용창구"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서울은행은 다른 지점에도 환전창구를 운영하며 기존 거래고객들에겐 적용환율을 우대해주고 송금수수료를 할인해주고 있다. 이밖에 주택은행은 "주은월드종합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겐 여행사를 알선해주고 여행국정보를 제공하는등 토탈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한 은행관계자는 "최근 해외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는데다 환율변동폭이 커지면서 환전수수료수입이 은행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어 환전고객 유치경쟁이 이처럼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