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레슨 하이라이트] (247) 위험한 핀
입력
수정
공격적 골프로 유명한 그레그 노먼같은 선수도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핀(sucker pin)은 직접 공략하지 않는다. 서커핀은 벙커 워터해저드 OB, 깊은 러프 등지에서 멀지않은 곳에 핀이꽂혀 있는 경우를 말한다. 그린의 돌출부에 핀이 있거나 2단그림의 중간턱에 핀이 있는 경우도 이에해당한다. 만약 구질이 슬라이스(또는 페이드)성이라면 그린 왼쪽에 핀이 꽂혀 있을경우가 이에 해당하고 드로구질이라면 그 반대가 서커핀이 된다. 핀을 직접 노렸다가 조금만 어긋나도 큰 위험에 봉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주 가는 골프장의 서커핀을 기억해 두었다가 그곳에 이르렀을 때에는일단 피하고 보는 것이 상책이다. 때로는 그린까지 얼마 남지 않았을지라도 우회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샷의 대가로 일컬어지는 벤 호건도 이같은 상황에서는 우회전략을 쓰기로유명했으나 결코 부끄러워 할 일이 아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