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EDI 실적 부진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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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자동화를 위한 은행과 무역업체간 전자문서교환(EDI)업무가 활성화 되지않고 있어 은행들이 이 시스템을 관리하고 있는 한국무역정보통신에 이용요금 납부를 유예해 줄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내 33개 은행들은 작년 1월부터 무역업체로부터 수출입승인이나 신용장(LC)개설및 통지,내국신용장등에 대한 서류를 컴퓨터로 받아 처리해 주는 EDI업무를 취급하고 있으나 실적이 크게 부진한 실정이다. 은행들이 지난 5월중에 이용한 전자문서교환실적은 수출승인 1천1백18건수입승인 5천3백32건신용장 통지 3천9백83건신용장개설 3천6백81건내국신용장 1만9백82건등 모두 3만1천96건으로 은행당 평균 1천33건에 불과했다. 은행들은 내부적으로 EDI업무를 도입하기 위해 거액을 투자했으나 무역업체의 이용비율이 낮아 투자실익을 제대로 기대할수 없어 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이에따라 최근 한국정보통신측에 공문을 보내 업무개시이후 지난달말까지 납부가 유예됐던 EDI업무 이용요금을 오는 12월말까지 유예하고 새로 추가된 업무인 입출금 통지등에 대한 이용요금도 부과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자문서 교환서비스 이용요금은 영문기준 1천24자당 1백70원으로 국내 33개 은행이 납부해야 되는 요금은 지난 5월의 경우 총 5백10만원 수준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