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축제박람회 졸속개최 비난거세...내용 빈약/이중요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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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문권기자]지난16일 부산 수영요트경기장에서 개최된 부산축제박람회가 주최측의 선전내용과는 달리 내용이 빈약하고 이중요금을 부담케해 관람객들이 거세게 반발하며 환불을 요구하는등 졸속개최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17일 부산축제박람회와 관람객들에 따르면 일부 관람관에는 아직 미참가국의 전시장이 그대로 방치돼 있고 세계각국의 축제를 구경할수 있다는 선전과는 달리 볼거리가 없어 입장객들의 환불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일부관에서는 입장료 어른 5천원,청소년 4천원,어린이 3천원이외 별도의 입장료를 받고 있어 관람객들이 곳곳에서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와함께 세계각국의 춤을 볼수있다는 주최측의 선전과는 달리 참가국이 12개국에 불과하며 미국등 일부국가에서는 단 한명만이 나와 원맨쇼를 하고 있어 관람객들로부터 사기성 박람회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박람회 곳곳에는 편의시설은 물론 주자장 안내요원도 제대로 배치돼 있지 않아 행사장입구에서부터 막혀 더운 여름날 관람객들의 짜증만 부채질 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축제박람회측은 "행사가 급조돼 다소 불편한 것은 사실"이라며 "일부관람관의 중국등 미참가국은 이번주내 모두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