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연구개발비 투자 부진 여전

제약업계의 연구개발비투자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제약협회가 집계한 지난해 상위 1백대업체의 연구개발비투자현황에 따르면 매출액의 10%이상을 연구개발비로 지출한 업체는 선경제약 LG화학 진로제약 제일제당등 4개사에 그쳤다. 지난해 95억원의 매출을 올린 선경제약은 매출액의 67.9%를 연구개발비로 지출했고 LG화학이 제약부문매출 2백95억원중 66%인 1백94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썼다. 제일제당이 지출한 연구개발비는 의약품부문 매출액 1천4백29억원 가운데 1백46억원에 달했다. 이들 대기업그룹제약업체를 제외하고 연구개발비를 많이 지출한 제약전문업체는 녹십자(84억원) 동아제약(80억원)유한양행(56억원)중외제약 (54억원)등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다국적제약업체들은 일반적으로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투자비율이 10%를 넘어서고있으나 국내제약업체들은 규모의 영세성으로 연구개발비투자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