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면톱] '차세대 경영인 키우자'..생보, 관리자교육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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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대한 교보등 대형생보사들이 부.차장급 직원을 대상으로한 사내교육을 대폭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 설계사 영업소장등 영업조직에 대한 교육에만 주력해온 이들 생보사들이 교육대상을 관리자급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생명이 그대표적인 케이스.삼성은 최근 부장급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만11가지를 개설했다. 그중 신임부장 필수코스인 아카데미교육와 국제감각을 익히는 고급금융과정은 6개월짜리이며 미국피츠버그대학의 마케팅과정도 3개월일정으로 짜여있다. 그밖에 부장테마교육 친절서비스교육 간부자기혁신교육등은 부장급이면 누구나 받아야 하는 필수교육코스.이에따라 삼성생명의 부장들은 각종 워크숍을 포함해 짧게는 2-3개월씩 교육을 받아야 한다. 대한생명도 지난해 8월부터 외부교육위탁기관에 의뢰,3개월과정의 사내대학관리강좌를 개설해 모든 부.차장급 직원에게 자기계발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교보는 모든 부장급들을 대상으로 전산교육과 외국어(영어 일본어)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능률협회등 외부기관이 실시하는 위탁교육에 보내는 기회를 크게 늘리고 있다. 또 제일등 기존사는 물론 국민등 신설사들도 이러한 관리자교육과정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보험업계에 "교육혁신"조짐까지 일고 있다. 대형생보사들을 중심으로한 이같은 경향은 미래형 경영인을 육성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업계는 받아들이고 있다. "인적 자원"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생명보험산업의 특성을 고려,국제감각과 위기관리능력을 갖춘 관리자를 가급적 많이 확보하는 길만이 무한경쟁시대를극복하는 지름길이란 평범한 진리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