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가치 연일 속등..도쿄 한때 달러당 89.18엔까지 상승

미달러가치가 연일 속등,국제외환시장이 "슈퍼엔고.초저달러" 상황에서 벗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달러는 18일 도쿄시장에서 한때 달러당 89.18엔까지 상승, 전날 뉴욕시장에서 장중한때 기록된 89.21엔의 급격한 회복세를 이어받았다. 달러는 이로써 이달들어 5엔(6%)이상 급등, 슈퍼엔고.초저달러의 분기점이랄수 있는 대망의 90엔선을 눈앞에 두었다. 이 달러가치는 전후처음으로 달러당 80엔밑으로 폭락, 79.75엔까지 추락했던 지난 4월19일과 비교하면 약 2개월만에 10엔가까이 오른 것이다. 외환전문가들은 미일양국의 공동시장개입등 양국의 달러회복공조체제가 형성돼 있는 상황에서 미경제호전, 일본수출업체및 금융기관들의 달러매각자제등으로 달러가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내에 달러가 90엔선에 올라설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진단하면서 일단 90엔선을 돌파한후에는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공세로 인해 당분간 더이상 오르지 못한채 90엔안팎에서 소폭의 등락을 보일 것으로내다보았다. 이날 오후 3시현재 도쿄시장의 달러시세는 달러당 88.74엔으로 전날보다 0.08엔 올랐다. 한편 달러상승과 함께 미주가도 상승, 17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공업평균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7.47포인트 오른 4,736.29로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미장외증시의 나스다크주가지수도 이날 사상처음으로 1천고지를 돌파했다. 나스다크지수는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컴퓨터관련산업에 몰린 투자열기로 전날보다 6.56포인트 상승한 1,005.89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지난 71년 지수1백으로 출발한 나스다크지수는 올들어서만 30%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