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중 회사채발행 희망 기업 급증..수익률 하향안정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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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회사채수익률의 하향안정세가 예상되면서 8월중 회사채발행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었다. 증권업협회는 다음달 회사채발행신청을 접수한 결과 총2백29건 2조1천7백25억5천만원규모의 회사채물량이 발행을 희망해 왔다고 21일 밝혔다. 이같은 신청물량은 전월의 신청규모에 비해 금액면에서 무려 32.9%,건수면에서 18%,전년동기금액대비 40.7%가 증가한 수준이다. 7월중 발행이 허용된 회사채는 총1백94건 1조3천1백13억원규모였다. 설비투자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이처럼 회사채발행을 크게 늘리려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증권업계관계자들은 "최근 회사채수익률이하향안정세를 보이면서 회사채값을 제대로 받을 수 있게 된데다 하반기 정부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아직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9월초의 추석명절을 앞두고 기업들의 대규모 현금수요가 발생한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지적됐다. 8월중 전환사채(CB)발행신청은 총 8건 1천4백억원규모로 전월에 비해 건수면에서는 절반이하로 줄었으나 금액면에서는 20%정도 감소에 그쳐 CB발행신청단위가 커졌다는 것을 반영했다. 주요기업별로는 삼성중공업의 1천억원을 비롯,한보철강공업(8백80억원)엘지전자 유공(각7백억원)현대건설(6백억원)한국이동통신 대우 대우전자 삼성건설(각5백억원)현대중공업 아시아자동차 동아건설(각4백억원)등이 다음달 회사채발행을 희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