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삼성건설,내주초 대규모 자사주펀드 추진중 공시

오는 12월31일 합병을 앞두고 있는 삼성물산과 삼성건설은 다음주초 대규모 자사주펀드를 추진중이라고 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시했다. 21일 삼성관계자에 따르면 기존에 15억원의 자사주펀드에 가입해있는 삼성물산은 이번에 추가로 2백억원을 출자하며 피합병회사인 삼성건설도 2백억원을 동시에 출자해 자사주펀드에 확대할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은 다음달 12일 합병주총을 열 삼성물산과 삼성건설과 주가가하락함에 따라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등 합병에 반발할 가능성을 줄여야 할 필요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관계자는 "양사가 출자하는 4백억원규모의 자사주펀드는 삼성물산주식을 중점적으로 매입할 예정이며 그룹관계사인 삼성생명 삼성화재등도 주식매입에 나설 방침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진 21일 삼성물산과 삼성건설주식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2만4천3백원,2만3천8백원을 기록,매수청구가격인 2만2천2백41원,2만1천2백8원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