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국제화 2단계 전략 수립

삼성전기는 해외생산거점및 생산능력 확대 부품 복합화단지 조성 마케팅 현지화를 골자로한 국제화 2단계 전략을 수립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오는 2000년까지 해외매출을 3조5천억원으로 끌어올려 총 매출의 50%를 해외에서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브라질등에 공장을 추가 건설,해외생산거점을 현재 4개국 5개공장에서 8개국 11개 공장으로 확대키로 했다. 기존 공장의 생산량도 대폭 늘리기로 하고 태국공장의 경우 튜너 DY(편향코일)의 생산라인을 증설,올 연말부터 연산 1천7백만개씩 양산해 지금보다 30% 증산키로 했다. 중국 동완공장은 오는 9월까지 제2공장을 완공,컴퓨터용 부품을 생산하는 한편 스피커를 양산키로 했다. 기존 1공장은 원자재부터 완제품까지 가공하는 일관생산체제를 구축,생산량을 지금보다 50% 늘어난 연산 4천6백만개로 늘리기로 했다. 또 해외공장을 부품복합기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다음달부터 TV와 VTR용 일반 부품을 본격 양산할 멕시코공장에 오는 97년까지 적층세라믹콘덴서와 칩저항제품 생산설비를 갖추기로 했다. 중국 천진공장에선 TV부품외에 콘덴서 전원장치등을 추가 생산키로 했다. 삼성은 이와함께 영국 대만 말레이시아에 판매지점을 설치하고 프랑크푸르트와 싱가포르지점은 법인화해 판매거점을 2개법인 7개지점으로 확대키로 했다. 삼성전기 경영기획실 조경수이사는 "사업구조를 국내 세트메이커에 대한 부품공급에서 세계시장을 겨냥한 글로벌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국제화 2단계 전략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