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학생 성적불량 제적 2천850명..전년대비 66.7%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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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불량으로 학사경고를 받고 제적당한 대학생이 해마다 크게 늘어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66.7%나 불어난 2천8백50명에 이를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 91년 학사경고에의한 제적제가 부활되고 대학종합평가인정세등이 실시되면서 각대학들이 교육의지를 높이기 위해 공부 안하는 학생에 대해 학칙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교육부에따르면 지난한해동안 전국의 1백여개 4년제 일반대학(개방대,교육대제외)에서 9만2천45명이 학사경고를 받았고 이중 3.1%인 2천8백50명이 제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제적생 규모는 91년 3백17명에비해 8백99%,92년 5백23명보다 5백44%,93년 1천7백10명보다 66.7%가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2학기동안 학사경고 제적자수를 대학별로 보면 계명대 84명,한국외국어대 47명 한양대 45명 대전대 39명 아주대 36명 인하대 34명 수원대 33명 연세대 29명등이었다. 이밖에 고려대 15명 이화여대 14명 서강대 13명 성균관대 10명 포항공대 3명 등이었다. 학사경고 제적제란 면학풍토 조성을 위해 학점 평균이 1.0~2.0 미만으로 학사경고를 연속 3회 또는 통산 4회 받았을때 제적하는 것을 말한다. 88년이후 각대학에서 폐지돼 90년이전까지는 46개교에서만 시행되던 제적제는 지난 91년 6월 한국외국어대에서 정원식 당시총리 폭행사건을 계기로 전국 1백31개 4년제대학중 서울대 조선대등을 제외한 1백28개대에서 실시되고 있다. 한편 학사경고자수는 91년 4만8천2백19명 92년 6만9천6백23명 93년 7만6천6백63명에서 지난해에는 9만2천45명으로 전년대비 20.1%가 증가했다. 교육부는 앞으로 학사관리가 엄격한 대학에대해서는 대학평가인정제를 비롯한정책수단을 통해 행.재정적 지원을 차별화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