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하이라이트] (24일) '서궁' ; '바람은 불어도' 등

"월화드라마"(KBS2TV오후9시50분) =산사를 몰래 빠져나온 개똥이는 대궐로 돌아가는 길목을 지키고 있다가 염상궁을 졸라 대궐로 들어가는데 성공한다. 애기나인이 된 개똥이는 어느날 물을 깃다가 발목을 삐는데 마침 지나가던 광해는 개똥이를 업고 약방까지 데려다 주는 친절을 베푼다. 이 일로 인해 두 사람은 깊은 인상을 받고 순수한 우정을 쌓아간다. 한편 원표는 개똥이를 꼭 만나야겠다며 대궐 안으로 뛰어든다. "일일연속극"(KBS1TV오후8시30분) =정택은 말자에게 끌려 억지로 중국집으로 들어간다. 게다가 김반장과 똑같은 말자에게 놀란다. 말자로 인해 시작된 술로 정택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고주망태가 된다. 이를 뒤늦게 발견한 김반장은 걱정이 앞선다. 우울한 기분을 달래려고 선미와 함께 고수부지로 나간 금복은 낯선 남자의 접근으로 놀란다. 한편 산해와 경주의 사랑은 점점 깊어지기만 한다. "다큐멘터리의 세계"(EBSTV오후7시45분) =파나마 운하로 유명한 파나마시 게이튼 호수 중앙에 자리잡은 발 콘로라도섬을 찾아 밀림의 생태중에서 작은 개미들의 세계를 생생히 보여준다. 군대개미는 밀림의 사냥꾼으로서 무리져 밀림을 누비고 다닌다. 자기몸보다 몇십배나 큰 곤충도 이들 앞에선 꼼짝없이 당하기 마련이다. 군대개미 뒤를 따라 다니며 이들 개미한테 쫓긴 곤충들만 노리는 동물도 있다. 또,개미의 사회에는 농부 역할을 하는 가위개미들도 있다. "대하사극"(SBSTV오후9시50분) =오상궁은 중전의 나인들이 장희빈의 궁녀들에게 맞고 돌아오자 분을 참지 못한다. 오상궁이 매맞은 나인들을 데리고 취선당으로 가나 오히려 천상궁과 취선당 나인들에게 몰매를 맞는다. 뒤에서 사주했던 장희빈은 늦게나타나 짐짓 화를 내며 천상궁을 불러들여 회초리를 치는 척 한다. 밖에서 이를 듣던 오상궁은 회초리로 방바닥을 치면서 두사람이 연극을 하고 있음을 알아채고는 참담한 기분이든다. 숙종은 신하들에게 인현을 혜위할 것을 지시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