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상품개발금리 독자체제 전환 적극 검토

3단계 금리자유화조치를 계기로 보험업계가 상품개발금리를 은행금리종속체계에서 보험약관대출금리 연동제등 독자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 대한 교보등 보험사들은 지금까지 은행의 1년짜리 정기예금금리(연9.5%)와 연동시킨 보험상품 수익률을 보험사약관대출금리나 확정금리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우고 있다. 이로써 현재 보험약관대출금리에 연동된 새가정복지보험등 일부 금융형상품을 제외한 보험상품의 기준금리에 대한 잣대가 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기준금리로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험 독자금리를 채택하는 방안과 약관대출이나 우대금리에 연동시키는 방안등 2~3개 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며 "이는 향후 예정된 보험가격 자유화조치에 대비한다는 면에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사들은 현재 5대시중은행의 전월 15일현재 고시된 1년짜리 정기예금금리를 기준으로 삼고 있으나 지난해 11월 2단계 금리자유화조치이후 1년짜리 금리가 변하지 않아 연9.5%의 기준금리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3단계 자유화로 6개월이상 단기금리의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1년짜리 정기예금금리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등 보험상품의 기준금리도 바뀔 것으로 업계가 보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