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산업스파이 활동..일본과 자동차협상때 중대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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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미대통령은 중앙정보국(CIA)에 무역경쟁국에 대한 산업스파이 활동을 최우선 과제로 삼도록 지시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23일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정보계 소식통들을 인용, CIA가 산업첩보 활동에서여러차례 성공을 거두었으며 특히 미일자동차협상에서 중대 정보를 제공,협상이 성공되도록 지원했다고 전했다. 미국이 일본측에 어떻게 접근했는지 전자도청장치를 이용했는지 다른 비밀탐정을 침투시켰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이 신문은말했다. CIA첩보활동의 방향전환은 무역경쟁국들과의 무역관계가 국가안보차원에서논의되고 CIA가 대외정책입안자들을 지원하는등 클린턴 대통령의 지침하달이있기 오래전 부터 시작됐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클린턴 행정부의 경제첩보활동은 실패로 돌아간 경우도 있었는데 최근 프랑스정부에 침투, 프랑스 및 유럽공동체의 경제 무역정책 비밀을 캐내려다최소한 5명의 정보원들이 붙잡힌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의 상호 산업첩보활동은 산업정보는 서로 도둑질하려 하는 반면 군사정보는 공유하는등 미국과 맹방들의 관계를 미묘한 입장에 처하게 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