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출판가] 기업가형 지방경영 이론서 출간 잇달아

지방자치제의 출범과 함께 지방행정에 경영기법을 도입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들이 잇달아 출간되고 있다. 지자체의 경쟁력강화를 위해서는 학습조직 재구축과 리엔지니어링기법 도입등 경영혁신기법을 행정서비스에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지방경영법 소개서가 늘어나고 있는것. "지방경쟁력강화를 위한 기업가형지방경영"(정진호외6인공저,한국경제연구원간))"지방경영시대의 선택"(서영진 김성공저 나남출판간)"지방경영시대"(강천석외저 조선일보사간)등이 지방경영 소개서들. 이책들은 "정부도 기업으로부터 배워야한다"는 구호아래 정부도 이젠 더이상 행정서비스의 독점공급자가 아니라고 역설한다. 아울러 지방경쟁력을 어떻게 높여야할지,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어떻게 재정자립을 달성할지등을 설명하고 있다. "기업가형 지방경영"은 한국경제연구원의 프로젝트사업결과를 집대성한 연구서.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김익식.한표환박사,서울대 오연천교수,지방행정연수원의 곽채기교수,한국경제연구원의 조동호.정진호선임연구원이 공동집필했다. 이책의 요지는 정부행정에 기업가정신을 도입하는 것은 시대적 요청이라는 것. 따라서 기업가형 지방경영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94년의 지방별 경쟁력을 분석한 결과를 싣고 경쟁력강화를 위한 대안들을 모색했다. 선진국의 기업가형 지방경영사례도 수록했고 충북도청등 우리나라의 기업가형 지방경영사례도 다루었다. 부록으로 94년 지방경쟁력 기초통계및 지표를 담았다. "지방경영시대의 선택"은 지역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국내사례 87곳을 중심으로 싣고 있다. 지역문제의 해결과 지역활성화가 관청주도형에서 민간주도형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많은 자금을 투입해 각종 시설을 건설하는 지역개발방식보다 지역의 자연환경과 역사를 활용해 지역의 긍지와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지방경영시대"는 외국의 지방자치 성공및 실패사례와 우리 지방자치제의 성공을 위한 요소를 중심으로 지방경영을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설명했다. 이처럼 지방경영 관련서가 인기를 끄는 것은 이제는 지방행정의 초점이 주민들의 복지수준 향상에 맞춰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경영기법이 도입돼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선 지방자치단체장이 이끄는 지방정부는 자기지방의 독자적인 경쟁력을 찾아내고 가꾸고 키워서 열매를 맺는 "지방주식회사"의 핵심주체. 결국 기업의 경영혁신 못지 않게 지자체의 경영혁신이 요구되고 있는 셈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6일자).